20대 대선. 벽보 전쟁이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가로 52, 세로 76cm의 이 벽보 한 장이 전국에서 후보들을 대신해 유권자들과 만납니다. <br /> <br />이 한 장의 벽보에 과연 대선 후보들은 어떤 메시지를 담았을까요? <br /> <br />한 장의 승부. <br /> <br />한 장에 담은, 후보들의 전략도 가지각색입니다. <br /> <br />유능한 경제 대통령을 강조하는 더불어 민주당 이재명 후보, <br /> <br />벽보 가득, 환하게 웃는 모습을 강조했고, 이름 석 자와 기호 1번이 상대적으로 크게 적혀 있습니다. <br /> <br />기호인 1번을 이름 뒤에 배치하며 인물을 더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벽보에서도 위기에 강하다는 슬로건을 내세웠습니다. <br /> <br />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의 벽보, 이름 석 자와 기호 2번의 크기가 비교적 작습니다. <br /> <br />당을 상징하는 붉은색은, 기호에만 들어있죠. <br /> <br />국민 화합을 강조하기 위해 당의 색을 덜어냈다는 게 선대본부의 설명입니다. <br /> <br />국민이 키운 윤석열이라는 슬로건을 얼굴보다 위로 배치하며 국민이 중요하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. <br /> <br />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정의당의 상징색인 노란색을 배경으로 선택했고, <br /> <br />주 4일제 복지국가란 핵심공약을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국민의 당 안철수 후보, 지난 대선 때와는 달라진 머리 모양과 표정, <br /> <br />바르고 깨끗한이라는 문구로 도덕성을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대선 후보들의 벽보는 그 시대상을 반영할 수 밖에 없을 텐데요. <br /> <br />과거 대통령 후보들의 벽보를 살펴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1971년 7대 대선, 박정희 전 대통령이 역대 처음으로 벽보 포스터에 문구를 추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밝고 안정된 내일을 약속한다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대통령에 당선됐죠. <br /> <br />1987년, 13대 대통령 선거. <br /> <br />노태우 전 대통령은 선거 벽보에서 역대 처음으로 이를 드러내고 활짝 웃는 모습을 내세웠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쟁쟁한 경쟁자들의 모습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죠? <br /> <br />오른손을 들어 올려 역동적인 자세로 자신감과 편안한 이미지를 내세웠던 전략이 성공하면서, <br /> <br />이미지 정치광고의 본격 시작점으로 평가됐습니다. <br /> <br />4차례 도전, 15대 때 당선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벽보를 보면 <br /> <br />시대에 따라 근엄함을 버리고 <br /> <br />환하게 웃는 모습이죠. <br /> <br />든든하다는 문구와 함께 따뜻한 이미지를 강조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16대 대선 때 당선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벽보입니다. <br /> <br />지역주의 타파와 탈권위를 강조한 대통령답게 <br /> <br />이름 옆에 '국민 후보'라는 수식어를 붙이며,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정진 (jeongjin408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20221170633915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